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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북한을위한기도

신년 공동사설과 2009년 북한 그리고 우리의 기도

2009 1 42009년 1월 10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 소식지 제365

북한을 위해

기도하라!

Pray for North Korea!

북한의 최근 소식과 중보기도제목

 

 신년 공동사설과 2009년 북한 그리고 우리의 기도  

  

북한 '공동사설'이란


북한이 매년 1월1일 노동신문 등 3개 주요 신문을 통해 발표하는 신년 공동사설은 그해의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제시하는 공식 신년사에 해당한다. 내용은 주로 전년도의 결산으로 시작해 새해의 정치, 경제, 남북관계, 대외관계 등 부문별 정책 노선을 담는다.

북한에서 첫 신년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1월 '신년을 맞이하면서 전국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김일성 주석 연설이었다. 이후 신년사, 축하문, 연설, 주요 신문 공동사설 등으로 명칭과 형식을 달리해 나왔다. 신년사가 처음 등장한 1946년부터 1994년까지는 대체로 고 김일성 주석이 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발표했으나 김 주석 사망(1994.7) 이후 1995년부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지금과 같이 당보(노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을 게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1/1)


北공동사설, '우리 식' 경제살리기에 방점


북한은 1일 노동당 당보(노동신문)와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등 3개 주요 신문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년사격인 신년 공동사설을 발표했다.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경제 살리기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으나 그 방식으로 제시한 것은 "우리 식"이라는 집단주의와 자력갱생, 1950년대 천리마운동식 대중동원 등 과거 회귀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이 강하다.

공동사설은 고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이 되는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패를 달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당, 전군, 전민이 우리의 사상, 우리의 투쟁 방식에 의거하고 우리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발양시켜 21세기의 새로운 대고조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 "우리식 고수"에 초점을 맞췄다.

사설의 대내 분야는 천리마운동에 대한 향수가 담긴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강조한 것 외엔 새로울 게 없는 평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사설은 다만 종래는 대체로 국방력 강화를 제일 먼저 강조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경제부분을 군사보다 먼저 강조,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다.

사설은 올해 역점부문으로 경제살리기를 제시하면서 특히 "우리 인민은 드디어 오랜 세월 갈망하던 이상사회의 문 어구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해 2012년 강성대국 달성의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주면서 목표시한을 향해 올해도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설은 도입부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말에 1956년 시작된 천리마운동의 발원지인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시찰한 의의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라는 말을 반복 사용해 당시와 같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의 조성과 대중노력의 총동원 체제를 시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경제분야 각론에서 사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식량문제 해결을 "현실의 절박한 요구"라고 명시함으로써 최우선적 해결 과제로 제시하면서도 벼.옥수수 등 알곡 증산, 감자.콩 증산, 축산 강화 등 통상적인 과제만 제시하고 새로운 구체성 있는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사설은 이른바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인 금속공업, 전력, 석탄, 철도운수의 혁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작년말 김정일 위원장이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한 것을 반영해 금속공업을 "자립경제의 기둥"이라고 규정, 강조함으로써 올해 이 분야에 자원배분이 우선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사설에선 오히려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우월성"만 강조한 채 과거 북한의 새로운 경제살리기 시도로 평가돼온 '실리주의'나 '대외 협력', '독립채산제' 등의 언급은 찾아볼 수 없어 경제발전 정책면에서 퇴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연합뉴스, 1/1)


새해 북한에선 어떤 일이 있을까


새해 북한에서는 정치적으로 크게 비중있는 일정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당초 지난해 예상됐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올해 실시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2003년 8월3일 제11기 대의원 687명을 선출했기 때문에 지난해 7, 8월 차기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일정이었다. 지난해 선거가 연기된 구체적 배경은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 정치일정 자체의 불가측성과 함께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김 위원장의 외부 공개활동 등으로 미뤄 그의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북한이 올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선출, 2012년 강성대국 달성을 위한 체제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제기된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시찰, 불을 지폈다는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캠페인은 연중 내내 북한 사회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일 '총진군의 나팔소리 높이 울리며 올해를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해로 빛내이자'는 제목의 신년 공동사설을 발표하고 올해를 "당의 부름따라 전 인민적인 총공세로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역사적인 비약을 이룩하여야 할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해"로 규정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이 천리마제강을 방문,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제창할 때 강성대국 건설 목표인 2012년까지 4년 남았음을 상기시켰다.

신년 공동사설에서 "총공격전", "전 인민적 총공세' 등의 용어가 등장한 데서 알 수 있듯 북한은 올해를 출발점으로 이 4년간 전 주민을 동원한 대중 속도전을 전개해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처음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언급함으로써 적극적인 핵협상 의지를 나타냈다.

대남 관계에서 북한은 공동사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맹렬하게 비난하며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에서 "탈선하는 그 어떤 요소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남한 정부의 입장 변화 없이는 자신들도 기존의 강경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북한과 중국간 수교 60주년(10.6)을 맞아 양국이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함으로써 북.중간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어느 때보다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1일 주고받은 새해 축전에서 서로 "성공적인 북.중친선의 해"를 가질 것을 다짐했다.(연합뉴스, 1/2)



<기도제목>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북한은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올해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소폭의 개각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올해 추진할 정책들이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주권 아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1. 북한이 올 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제시한 것은 ‘경제 살리기’입니다. 북한의 위정자들이 자국의 경제 회생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천명한 점은 감사한 일입니다. 이 일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2. 그러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과 전략으로 내세운 천리마운동식 대중동원과 자력갱생은 이미 실패가 입증된 과거의 보수적 정책으로 회귀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새로이 임명된 북한의 주요 경제부서장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이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주시고, 합당한 지혜와 전략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 북한이 이른바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으로 규정하는 것은 금속, 전력, 석탄, 철도분야이다. 이들 분야에서 새로이 임명된 부서장은 다음과 같다.

금속공업상-김태봉, 전력공업상-허택, 철도상-전길수, 석탄공업상-김형식(2007.9월 임명)


3. 무엇보다도 북한이 세운 올해의 계획들이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주권 아래 진행되고 성취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올해는 북․중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양국은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했습니다. 북․중 간 각 분야에서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두 국가가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축복하며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