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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케어

현지 학교에 다니는 준원이

큰 아들 준원이는 지난 6월에 1학년에 입학하여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현지 학교에 다니는 준원이는 외국인이 혼자라서 누리는 특혜(?)와 다르기 때문에 겪는 소외도 있습니다. 가끔씩 준원이가 하는 "이거 인도 사람도 좋아해?, 인도에도 이거 있어?"하는 질문 속에서 때론 특별하게 보이고 싶고 때론 평범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전에는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니 몇주 전부터 학교에서 6명 정도 상급반 아이들이 자신을 놀리고 괴롭힌다며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내었습니다.

또 힌디어(인도공용어) 시간에 선생님이 힌두신을 그림으로 그리고 어떤 종교 의식을 하게 한다며 자신은 그때마다 '배 아프다'고 말하고 그 시간에 안 들어가던지, '나는 안 한다'라고 말하며 피해왔다는 것입니다. 마냥 잘 적응하는 줄 알았는데 준원이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얼마나 난감했을까하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론 그때마다 준원이에게 지혜를 주시고 보호해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달으며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준원이의 학교를 위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기도할 필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영어, 말라얄람, 힌디어를 배우고 있는 준원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한국어와 영어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교재와 시청각 자료들의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둘째 아들 주원이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보다 먹는 음식량이 준 것 말고는 잘 놀고 더 똘똘해지고 예쁜짓을 많이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원이는 혈액형이 B형인데 유난히 모기들의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네 식구가 함께 있으면 꼭 주원이만 모기에게 물려 고생을 합니다. 인도는 모기를 통해 수많은 열병들이 발병하는데 주원이의 상처난 다리를 보면 안쓰럽습니다.

한 살 반이된 주원이에게 이제는 규칙적인 놀이의 필요를 봅니다.
주원이에게 맞는 교재와 교구들이 필요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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